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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은 요산이라는 물질이 여러 이유로 배출되지 못하고 과도하게 축적되어 발생되는 질환으로 주로 발가락 등의 관절 부위에 바늘 모양의 결정으로 축적되어 생깁니다. 고요산혈증(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7mg/dL 이상인 상태가 지속되는 상태)이 이 질병의 특징이며, 환자의 90% 이상이 20대 이후 남성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이 지나가면서 일으킨 바람을 맞아도 아플 정도라고 하여 통풍이라고 합니다.
통풍의 발생 원인
통풍은 요산의 과다 축적으로 발생합니다. 요산은 우리가 먹는 여러 음식이 소화되어 최종적으로 대사된 후 나오는 물질로 보통 혈액 내에 녹아 있다가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통풍 환자는 혈액 내 요산이 지나치게 많습니다. 과다 축적된 요산은 결정체로 변하고 이 요산 결정체가 관절 내에 침착하여 염증을 유발합니다.
통풍 환자는 대개 혈액 내 요산이 정상치 이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7mg/dL 이상인 상태가 지속되는 상태)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 증상 없이 고요산혈증인 사람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요산이 높다고 모두 통풍 환자인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통풍 관절염은 고요산혈증이 심할수록 또 기간이 오래될수록 발병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통풍 환자의 90% 이상이 20대 이후 남성에게 자주 발생하는데 이는 남성호르몬이 신장의 요산 배출을 억제하기 때문에 주로 남성에게 발생하는 것입니다.
통풍의 증상
통풍을 치료하지 않으면 발작성 관절염의 빈도가 점점 잦아지고 침범하는 관절 수도 많아지며 회복하는 시간도 점점 길어집니다. 관절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관절이 점차 상하게 되는데 심하면 만성으로 발전합니다.
또한 통풍성 결절이라 불리는 덩어리가 관절 주위나 피하 조직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통풍성 결절은 요산 결정체의 덩어리로 신체의 어느 부분에서든 생길 수 있습니다. 주로 팔꿈치, 귀, 손가락, 발가락, 발목 등에 생기며, 요로 결석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통풍 환자들은 고혈압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요로 결석이 생기는 것과 함께 콩팥도 상합니다. 드물게는 관절염보다 선행하여 요로결석증이 나타나는 환자도 있습니다.
다음은 주요 증상들입니다.
①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한 군데 관절이 갑자기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합니다.
② 통풍이 심하면 발열과 오한이 동반됩니다.
③ 관절염이 처음 생겼을 때는 대개 수일 지나면 저절로 소실되어 완전히 회복된 것처럼 보이나 그 후 상당 기간 발병하지 않다가 결국 비슷한 관절염이 다시 발생합니다.
④ 살짝 스치기만 해도 아파서 양말 조차 신지 못하고 걸을을 제대로 걷지 못합니다.
⑤ 낮보다는 밤에 통증이 심해져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통풍의 진단과 치료 방법
통풍 검사는 혈액 검사와 관절액을 뽑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법을 통해 진단합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요산 농도를 측정하며 요산 농도가 남자는 7.5mg/dL, 여자는 5.8mg/dL 이상으로 나오면 통풍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관절액 검사는 관절 부위에서 관절액을 채취하여 요산 결정을 확인합니다.
보조적으로 X-ray 검사 혹은 초음파 검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X-ray 검사를 통해 관절의 변형 여부를 확인하거나 초음파 검사로 요산 결정의 유무와 크기를 확인합니다.
통풍 진단을 받는다면 약물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약물 치료는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방법으로 요산 생성을 억제하거나 요산 배출을 촉진하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약물치료 외에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한데 통풍은 식습관과 비만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고단백, 고칼로리식보다는 저퓨린 식이와 운동이 필요합니다. 또한 운동의 경우 무산소 운동은 많이는 아니지만 요산 농도가 상승을 하므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중 감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을 통해 통풍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통풍의 합병증
통풍 또한 합병증이 생길 수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신장 질환, 대사 질환, 관절 변형, 동맥경화 등이 있습니다. 신장 질환의 경우 신장을 통해 배출되는 요산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아 신장 기능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어 이로 인해 만성 신부전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사 질환은 요산 결정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화학 물질을 내뿜게 되는데 이 화학 물질은 혈액을 통해 간으로 들어가며 이로 인해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의 대사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통풍이 발생하였는데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관절의 변형과 불구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동맥경화, 심근경색증, 뇌졸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관절이 아픈 것은 10%에 해당 되고 나머지 90%는 동맥경화,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합병증이 차지하므로 통풍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